– 속물의 죽음-m.c비통-정행선 옮김-현대문학은 벌써 여섯 번째지만 해미시 맥베스에게는 질리지 않는다. 사건을 추리하는 능력보다 그의 인간성이 훨씬 마음에 드는 게 사실이다. 나름대로 유머성을 가진 데다 지지 않는 끈기마저 보이고 순정까지 가진 혜미니까.
크리스마스 휴가로 집에도 갈 수 없게 된 해미시였다. 게다가 심한 감기까지. 감기에 걸려 로프두에서 쓸쓸히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보다는 차라리 아이린 크레이크 섬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. 물롱에 가자마자 후회했는데.
그 섬에서 건강 사업을 영위하는 제인을 돕기 위하여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끔찍하다. 게다가 배타적인 섬의 사람들에… 그렇긴 그리고 안 믿기는데 다시 일어난 살인 사건까지. 쉬러 들어간 섬에서 다시 시체와 대면하게 된 바다 미 시. 시신이 발견됐다는 것은 꼴사나운 블레어 경감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며, 당연히 사건을 해결하기 힘들다는 뜻이니 이것 저것 머리에 아플 뿐이다.
물론 사건은 잘 해결됐으니 걱정하지 않고^^이번 노래에서는 사건 자체의 트릭보다는 그 사건을 이루고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행해졌다. 등장 인물 개개인의 개성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그런 인물의 관계와 심리 상태가 잘 묘사되고 있었다. 또 살인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보다는 왜 일어났는지, 즉 동기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. 전편과 달리 전개되고 있어 색다른 느낌을 주고 나름대로 재미 있었다.그러나 아직도 뿌리시라과의 관계는 발전하지 않고 있다. 전편에서 뿌리시라의 집을 도움으로써 둘의 관계가 지금은 좋아질 줄 알았는데, 아직 변함이 없다. 바다 미시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? 바다 미시가 다가오면 뿌리시라는 뒤로 물러서고 뿌리시라가 한 걸음 걸어 들어가자 바다 미시가 등을 돌려버리니까. 사건처럼 뿌리시라과의 관계도 제대로 해결하면 좋을텐데.#속물의 죽음. mc비튼#전 갈 곳의 변화#현대 문학#헤미앙·맥베스 순경 시리즈#미스터리#추리#미스터리 추천#소설 추천#오늘 독서#북 리뷰